베이커스 게임 공략 심화

베이커스 게임에서는 카드마다 받아 줄 카드가 단 한 장입니다. 그래서 이 게임의 공략은 감각보다 셈에 가깝습니다. 어느 카드가 어디서 막히는지, 프리셀 한 칸이 몇 장의 값인지 세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2026년 9월 23일 · 읽는 데 약 10분

카드마다 자리는 하나

프리셀에서 ♥7은 ♠8과 ♣8 두 곳에 놓일 수 있지만, 베이커스 게임에서는 ♥8 한 곳뿐입니다. K를 뺀 모든 카드가 그렇고, K는 빈 열 말고는 놓일 열이 없습니다. 그러니 어떤 카드를 움직여야 할 때 갈 수 있는 곳은 넷밖에 없습니다.

  1. 같은 무늬 한 끗수 위 카드(그 카드가 열 맨 위에 드러나 있을 때)
  2. 파운데이션(같은 무늬가 한 끗수 아래까지 올라가 있을 때)
  3. 프리셀
  4. 빈 열

앞의 둘은 공짜이고 뒤의 둘은 자원을 씁니다. 카드 한 장을 볼 때마다 “받아 줄 카드는 어디 있나, 파운데이션은 몇까지 왔나”를 확인하는 습관이 이 게임의 기본기입니다. 받아 줄 카드가 깊이 묻혀 있고 파운데이션도 멀다면, 그 카드는 결국 프리셀이나 빈 열을 오래 차지합니다.

첫 수 전에 — 판 읽기 30초

52장이 모두 보이는 게임이니 첫 수를 두기 전에 판 전체를 읽을 수 있습니다. 다음 다섯 가지를 먼저 봅니다.

  1. A와 2가 몇 장 밑에 있나. 무늬마다 A·2 위에 덮인 카드 수를 셉니다. 적게 덮인 무늬가 첫 방향입니다.
  2. 같은 무늬 함정. 한 열 안에서 낮은 카드를 같은 무늬의 높은 카드가 덮고 있는 곳, 예컨대 ♥2 위쪽 어딘가에 ♥8이 있는 곳입니다. 막히는 모양에서 다룹니다.
  3. 자기 자리를 깔고 앉은 카드. ♣7이 같은 열의 ♣8보다 위에 있고 그 사이에 다른 카드가 끼어 있으면, ♣7은 곧장 자기 자리로 갈 수 없습니다. 이런 카드는 거의 반드시 프리셀이나 빈 열을 한 번 거칩니다. 몇 장인지 세어 두면 프리셀이 얼마나 빠듯할지 미리 압니다.
  4. K의 위치. 열 맨 밑에 깔린 K는 이미 제자리이고, 그 열은 그 무늬를 차곡차곡 쌓는 집이 됩니다. 반대로 다른 카드를 깔고 앉은 K는 받아 줄 카드가 없어서, 프리셀이나 빈 열로 옮기거나 그 무늬가 Q까지 올라갈 때까지 밑의 카드를 묶어 둡니다.
  5. 짧은 열. 6장짜리 뒤쪽 네 열 가운데 치우기 쉬운 열이 첫 빈 열 후보입니다.

묶음 이동을 셈으로

한 번에 옮길 수 있는 장수는 프리셀과 같은 공식, (빈 프리셀 + 1) × 2빈 열입니다. 빈 열로 옮길 때는 그 열이 셈에서 빠집니다(원리는 프리셀 규칙에 있습니다). 베이커스에서는 묶음이 드물게 생기는 만큼, 한번 생긴 묶음을 옮길 수 있느냐가 판을 가릅니다.

빈 프리셀빈 열카드 위로빈 열로
405장
216장3장
318장4장
4110장5장
128장4장

예를 들어 빈 프리셀 2칸, 빈 열 1개라면 ♠9 위로는 (2+1)×2 = 6장을 옮길 수 있지만, 그 빈 열로 옮길 때는 (2+1)×1 = 3장뿐입니다. 이 표에서 두 가지를 읽어 낼 수 있습니다.

프리셀을 써도 되는 때

프리셀에 카드를 두는 것은 빚을 지는 일입니다. 같은 1,000만 판을 칸 수만 바꿔 푼 시어도어 프링글의 분석에서 프리셀이 네 칸이면 75.01%가 풀리지만 세 칸이면 28.90%로 떨어집니다. 한 칸을 오래 막아 두면 그만큼 세 칸짜리 게임에 가까워지는 셈입니다. 그래서 다음 가운데 하나에 해당할 때 씁니다.

반대로 ♠J를 넣으려는데 ♠Q는 7장짜리 열 맨 밑에 있고 ♠ 파운데이션은 3에 머물러 있다면, 그 칸은 한참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칸은 거의 쓰지 않습니다. 빈 칸도 빈 열도 없으면 한 번에 옮길 수 있는 장수가 1이 되어, 어렵게 만든 같은 무늬 묶음마저 움직일 수 없습니다.

파운데이션에서 거꾸로 계획하기

올릴 수 있으면 올린다

프리셀에서는 ♥5를 일찍 올리면 검은 4가 갈 곳을 잃을 수 있어 참는 것이 요령입니다. 베이커스 게임은 다릅니다. ♥5 위에 올 수 있는 카드는 ♥4뿐인데 그 카드는 이미 파운데이션에 있습니다. 블레이크와 젠트의 논문이 보였듯이 같은 무늬로 쌓는 게임에서는 파운데이션으로 올리는 수가 언제나 안전합니다. 열에서든 프리셀에서든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 이 사이트만의 사정이 하나 있습니다. 자동 올리기는 프리셀과 같은 기준을 씁니다. A와 2는 바로 올라가지만, 그 위의 카드는 반대색 두 무늬가 한 끗수 아래까지 올라가 있어야 저절로 올라갑니다. 예컨대 ♥ 파운데이션이 4이고 ♣가 2라면 ♥5는 올려도 손해가 없는데도 제자리에 남습니다. 그런 카드는 톡 쳐서 올리면 됩니다. 톡 치면 파운데이션부터 살피므로 그대로 올라가고, 이동 수로도 저절로 올라갔을 때와 똑같이 한 수입니다.

다음 차례 카드까지의 거리

무늬마다 다음에 올라갈 카드는 하나뿐입니다. 파운데이션이 ♦3이면 ♦4입니다. 그 카드 위에 덮인 장수가 그 무늬의 거리입니다. ♦4가 2장 밑에 있고 ♠2가 5장 밑에 있다면 ♦부터 풉니다. 한 무늬가 몇 장 올라가면 그 무늬의 카드들은 더 이상 받아 줄 카드를 찾지 않아도 되므로 판 전체가 가벼워집니다. 규칙 쪽 글에서 말한 '초반에 방향을 정한다'를 실제로 하는 방법이 이것입니다.

같은 무늬 묶음은 파운데이션 대기열

♣9-♣8-♣7 묶음은 맨 위의 ♣7부터 파운데이션에 오를 순서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6이 올라가면 묶음을 옮길 필요 없이 맨 위부터 한 장씩 차례로 올릴 수 있습니다. 프리셀의 색 엇갈림 묶음은 무늬가 섞여 있어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같은 무늬 묶음은 중요한 카드를 덮지 않는 자리, 가장 좋게는 열 맨 밑에 홀로 깔린 K 위에 그 무늬로 키웁니다.

막히는 모양 세 가지

같은 무늬 함정

♥2 위쪽 어딘가에 ♥8이 있는 열에서, ♥7부터 ♥3까지를 ♥8 위에 차곡차곡 쌓았다고 합시다. 보기에는 좋은 진전이지만 ♥2는 이제 여섯 장짜리 묶음 밑에 갇혔습니다. 이 묶음을 한 번에 옮길 곳은 ♥9 위나 빈 열뿐입니다. 빈 열이 없으면 프리셀 네 칸이 다 비어 있어도 5장이 한계라, ♥9가 드러나 있어도 예컨대 빈 열 하나에 빈 칸 둘((2+1)×2 = 6)은 있어야 합니다. 빈 열 속으로 통째로 옮기려면 빈 열이 적어도 둘 필요합니다. 한 번에 못 옮기면 나눠 옮기는 동안 프리셀과 빈 열을 오래 붙잡게 됩니다. 같은 무늬로 쌓는 시헤이븐 타워즈 공략에서 드는 예인데 베이커스 게임에도 그대로 들어맞습니다. 낮은 같은 무늬 카드를 덮고 있는 카드 위에는 묶음을 키우지 않습니다.

교차 봉쇄

1열 맨 위에 ♥5가 있고 바로 밑에 ♠8이 있습니다. 2열 맨 위에는 ♠7이, 바로 밑에는 ♥6이 있습니다. ♥5는 ♥6을 기다리는데 ♥6은 ♠7 밑에 있고, ♠7은 ♠8을 기다리는데 ♠8은 ♥5 밑에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막고 있어 두 열 사이에서는 한 수도 둘 수 없습니다.

풀이는 프리셀 한 칸, 세 수입니다. ♥5를 프리셀로 보내면 ♠8이 드러나고, ♠7을 ♠8 위에 얹으면 ♥6이 드러나며, 프리셀의 ♥5를 ♥6 위에 얹으면 칸이 돌아옵니다. 곧바로 돌아오는 칸은 써도 되는 칸의 전형입니다. 프리셀이라면 ♥5는 ♣6과 ♠6 두 곳을 노릴 수 있어, 한 장에 발이 묶이는 이런 엇물림이 덜 생깁니다.

자기 자리를 깔고 앉은 카드

한 열에 밑에서부터 ♣8, ♦K, ♣7이 있다면, ♣7이 갈 수 있는 유일한 열 자리 ♣8은 자기 발밑에 있습니다. ♦K를 치우려면 ♣7이 먼저 비켜야 하니, ♣7은 프리셀·빈 열·파운데이션 가운데 하나로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카드가 두세 장 겹치면 프리셀이 금방 찹니다. 판 읽기에서 미리 세어 두는 이유입니다.

프리셀과 다르게 두어야 할 것

프리셀베이커스 게임
파운데이션서두르지 않는다올릴 수 있으면 바로
받아 줄 카드두 장한 장
묶음색만 맞으면 된다같은 무늬만, 드물고 귀하다
무작위 판이 풀릴 확률99.998% 이상약 75%

톡 치기는 파운데이션, 카드가 있는 열, 빈 열, 프리셀 순서로 갈 곳을 찾습니다. 베이커스에서는 받아 줄 열이 많아야 하나라서 결과가 거의 정해져 있고, 그만큼 빠르고 편합니다. 다만 받아 줄 카드가 없을 때 빈 열이 있으면 프리셀보다 빈 열로 먼저 갑니다. 한 장을 잠깐 맡겨 둘 생각이었다면 프리셀로 끌어다 놓는 편이 낫습니다. 같은 카드를 다시 치면 다음 후보로 넘어가지만 그만큼 이동 수가 늘어납니다.

하나 더, 이 사이트에서는 같은 번호라도 프리셀과 베이커스 게임의 배치가 다릅니다. 두 규칙을 같은 판에 견주어 볼 수는 없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딜 번호로 연습하기

같은 번호는 언제 열어도 같은 판이므로 한 판을 여러 번 풀며 실력을 잴 수 있습니다. 메뉴의 '# 딜 번호'에 번호를 넣으면 되고, 지금 고를 수 있는 범위는 그 화면에 나옵니다.

  1. 번호를 정한다. 매일 한 번호씩, 예를 들어 #101부터 차례로 갑니다. 무작위보다 기록을 비교하기 쉽습니다.
  2. 첫 판: 읽고 푼다. 판 읽기 30초를 하고, 되돌리기를 아끼지 않고 끝까지 풉니다. 어느 카드가 프리셀을 가장 오래 차지했는지 기억해 둡니다.
  3. 둘째 판: 이동 수만 줄인다. 같은 번호를 다시 열어 첫 판에서 프리셀에 오래 묵었던 카드를 거기 두지 않고 넘어가는 길을 찾습니다. 순위표는 더 좋은 기록만 남기므로 다시 풀어도 손해가 없습니다.
  4. 1위와 비교한다. 순위표의 '번호별'에서 그 번호의 최소 이동 기록을 봅니다. 모든 판에 파운데이션으로 가는 52수가 들어 있으니 이동 수에서 52를 뺀 값이 파운데이션 밖에서 둔 수입니다. 90수와 110수는 38수와 58수의 차이, 곧 50% 넘게 더 둔 셈입니다.
  5. 셋째 판: 시간. 수순을 이미 알고 있으니 되돌리기 없이 한 번에 풉니다.
  6. 남의 판에 도전한다. 순위표에서 '전체'를 누르면 번호를 가리지 않고 좋은 기록이 모입니다. 옆의 '도전'으로 그 번호를 바로 열 수 있습니다.

순위표 노리기 — 최소 이동과 최단 시간

번호마다 순위표가 둘이고 내 기록도 둘로 따로 남습니다. 가장 빨랐던 풀이와 수가 가장 적었던 풀이가 달라도 되고, 노리는 방법도 서로 다릅니다.

최소 이동

최단 시간

시간 순위에서는 시간이 같으면 수가 적은 쪽이, 이동 순위에서는 수가 같으면 빠른 쪽이 위에 섭니다. 최소 이동 1위가 여럿인 번호에서는 결국 시간이 순위를 가릅니다.

베이커스 게임 하러 가기

참고 자료

  1. FreeCell FAQ — What is a supermove? — 마이클 켈러, Solitaire Laboratory
  2. The Winnability of Klondike Solitaire and Many Other Patience Games — 찰리 블레이크·이언 젠트, arXiv 2019 / JAIR 2026
  3. Baker's Game — Solitaire Win Rates — 마크 매스턴(프리셀 칸 수별 승률, 시어도어 프링글의 분석)
  4. Baker's Game — Pretty Good Solitaire help — Goodsol(인터넷 아카이브 사본)
  5. Play Baker's Game Solitaire — Goodsol(인터넷 아카이브 사본)
  6. Seahaven Towers Solitaire — BVS Solitaire
  7. Seahaven Towers (Sea Tower Solitaire) — Solitaire Paradise

함께 읽기: 베이커스 게임 규칙과 공략 · 베이커스 게임의 유래와 대회 · 프리셀 공략 심화 · 솔리테어 용어 사전